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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찾은 전문가들 "통화정책, 인플레 기대심리 안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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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을 찾은 경제전문가들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인사 중 일부는 거시경제정책 운용과 관련,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4월 기대인플레이션이 4%로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 기대심리 수준이 점차 높아져감에 따라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인사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정책기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와 관련, 대부분의 참석자가 앞으로도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앞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신흥시장국의 수요 확대로 인해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물가 상승이 대부분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것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물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일부 전문가는 실증분석 결과 최근 들어 소비자물가에 대한 중국 인플레이션 영향이 과거에 비해 더 커졌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내 경기가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동의했다.


단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MENA 지역 정정불안과 유럽 재정문제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창로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상근부회장, 김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전주성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하현 연세대학교 교수,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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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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