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8번 선거 대부분 투표율 낮아, 투표율 30% 안팎 예상…오후 8시 마감, 밤 11시쯤 결과 나올 듯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재·보궐선거 결전의 날,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궂은 날씨로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중앙선관위원회는 이번 ‘4.27 재보선’ 투표율을 40%대로 내다봤다. 하지만 날씨변수로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여론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00년 이후 치러진 재·보선은 모두 18차례다.
이 중 투표율이 35% 넘은 건 지난해 4.29재보선(40.8%)을 포함, 3회에 머문다. 투표율이 30% 아래인 경우가 9번으로 가장 많고 30~35%는 6번이다.
이번 선거도 30%대에 머물 것으로 정치권에선 내다보고 있다. 평일인데다 날씨마저 안 좋아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 발길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율이 30% 전후일 경우 여당의 안정적인 승리, 30~35% 면 균형적인 결과, 35% 이상일 땐 야당의 안정적인 승리가 점쳐진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각 당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선거는 대전과 충남·북에서 기초단체장 1곳과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7곳 등 9개 선거구 13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다.
투표마감 뒤엔 재선거가 치러지는 충청권 8개 시·군·구에서 동시에 개표작업이 이뤄져 밤 11시쯤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개 선거구의 유권자수는 26만2661명.
9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도 자정을 기해 일제히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유권자들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참여는 유권자 권리이자 의무란 사실을 잊지 말고 꼭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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