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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승진턱, ‘술한잔’ 대신 ‘교복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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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술한잔’ 대신 ‘교복한벌.’ CJ그룹(회장 이재현)의 승진자들이 ‘승진턱’으로 술 대신 중·고등학생에게 교복을 선물했다.


27일 CJ그룹에 따르면 CJ그룹의 올해 승진자 가운데 17개 계열사 280명이 온라인기부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 청소년 교복지원 기부에 참여해 2000여만원을 후원했다.

CJ그룹 승진턱, ‘술한잔’ 대신 ‘교복한벌’ CJ그룹이 올해 승진자 280여명이 CJ도너스캠프 청소년 교복지원 기부를 통해 2000여만원을 교복구매에 후원했다고 전했다. 일부 승진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이번 기부행사가 전사로 확산되면서 기부 참여자가 280명으로 늘었고, 일반 임직원들도 기부에 참석해 CJ그룹 전체에서 모두 9000여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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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승진턱'은 몇몇 승진자들이 CJ도너스캠프 사이트를 통해 여름 교복을 구하지 못한 사연을 접한뒤 ‘승진턱 비용을 기부에 쓰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승진자들도 승진턱으로 술이나 밥 대신 교복을 선택했고, 일반 임직원들도 이에 동참했다.

CJ그룹은 CJ도너스캠프 사이트를 통해 기부소식이 퍼지면서 기부 참여액이 모두 9000여만원으로 늘었고, 이를 통해 전국 875명의 학생들에게 교복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CJ는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 동복을 기증하는 사례는 많지만 여름철 하복을 기부하는 사례는 적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기부에 참여한 최무송 CJ E&M 방송전략미디어마케팅팀 대리(남·33세)는 “승진을 기념해 스스로 선행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부를 하고 나니 뿌듯한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그 동안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있어 왔지만 특히 이번 승진자 교복 지원 사례는 기부 자체의 의미를 넘어서 조직의 승진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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