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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탄소제로 시범도서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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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울릉도와 독도를 덴마크 삼소섬을 뛰어 넘는 국제적인 탄소제로(Zero) 시범도서로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이 수립된다. 덴마크는 1997년 삼소섬을 신재생에너지 섬으로 지정해 풍력, 바이오매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섬 전체 전력수요의 100%, 열수요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7,28일 이틀간 울릉군 군민회관에서 지경부, 경북도, 울릉군, 연구수행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참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와 독도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녹색섬 프로젝트'의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진다. 이에 앞서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2월 녹색섬 조성 기본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 기본 계획을 재검토해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는것이다.

정부와 경북도는 울릉도에 대한 지질조사 등 실사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 지열,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그린홈 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고효율 에너지 기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연구된다. 독도에는 기존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고 소형풍력을 추가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울릉도와 독도를 녹색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종합 계획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울릉도 녹색섬 사업은 경북의 숙원사업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훈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국장은 "지역 주민의 협조와 공감대 없는 사업 추진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8월로 예정된 용역 중간보고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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