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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자전거 판매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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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같은날 저가형 자전거를 출시하면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롯데마트가 28일부터 접이식자전거를 8만원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 자전거 대리점에 비해 5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생산업체 직거래를 통해 자전거를 공급한다. 또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용자전거도 롯데카드로 구매할 경우 6만5000원에 2000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5일 이마트는 어린이날에 앞서 28일부터 아동용 자전거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3월부터 판매중이던 접이식 자전거를 28일부터 1만원 할인해 7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양사가 같은날 나란히 접이식 자전거와 아동용자전거를 비슷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자전거 가격전쟁’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5배 많은 3만대를 연중 공급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이마트는 국내 최고 업체인 삼천리 자전거와 제휴와 애프터서비스를 장점으로 꼽으면서 판매전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또 하루 늦게 발표한 롯데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성능과 가격 등을 자세히 비교한 표까지 제시하며 판매경쟁에 불을 붙이는 등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우연히 시기가 겹친 것일 뿐 직접적인 경쟁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주간별 자전거 매출을 보면 4월 28일부터 5월10일까지 2주간 연중 자전거 매출이 1년중 16%를 차지할 만큼 높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되고, 어린이날에 맞춰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일반적으로 목요일에 기획행사를 시작하다”며 “어린이날을 앞둔 상황에서 우연히 시기가 겹친 것 뿐”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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