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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은 껐지만..씨모텍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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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씨모텍이 상장위원회에서 속개결정을 받아 상장폐지 결정을 면했다. 다만 재감사 계약을 체결한 것도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것이 아닌 만큼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25일 한국거래소는 씨모텍이 상장위원회에서 '속개'(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측은 추후 다시 상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씨모텍의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향후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씨모텍 측이 재감사 계약서와 향후 개선 계획 제출을 약속한 만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미의 속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씨모텍 관계자는 "채권보존이 돼 있어서 경비집행에 제약이 있었고, 계약을 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기간을 맞추지 못했다"면서 "외부감사인인 신영회계법인과 재감사에 대한 합의도 끝났고, 의향서는 이미 제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후에도 회사 회생과 상장 유지를 위해 필요한 노력은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씨모텍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이후 꾸준히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소액주주단은 우선 상장폐지 결정을 피했다는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주식포털 팍스넷 종목토론 게시판에 전일 상장위원회가 열렸던 거래소의 동정을 보고하고, 향후 상장 유지와 기업회생에 대한 핑크핏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향후 거래소 측의 상장위원회 재심의, 검찰의 횡령배임혐의 수사, 채권단과의 합의 등이 남아 있어 씨모텍 회생까지는 험란한 행보가 예상된다.


25일 함께 상장위원회 심의를 받았던 에코솔루션은 씨모텍과 같은 '속개' 결정을 받았고, 나이스메탈, 디패션, BRN사이언스, 지노시스템은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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