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지난달 전 세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54만2465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일부 공장이 파손된 데다 전력과 부품 부족을 겪으면서 조업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 부품 조달 문제로 일본 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공장들도 공장을 부분 가동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3월 일본 생산량은 12만9491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3% 줄었고, 수출은 33% 감소한 10만7751대로 집계됐다.
지진 발생 한 달여가 지나면서 도요타를 비롯한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3대 자동차 업체들은 일본 내 모든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지난주 도요타는 늦더라도 오는 12월까지는 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부품 조달 문제가 여전해 공장 가동률은 50% 정도에 머물고 있어 완전 정상화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존 젱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큰 문제는 컴퓨터 칩과 핵심 엔진부품 등 주요 부품에 대한 핵심 기술이 일본 밖으로 유출되지 않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이미 아츠시 도요타 부사장은 지진 여파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4월말까지 일본에서 30만대, 해외에서 10만대의 생산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 세계에서 770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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