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및 전기차 공개..기술 업그레이드 과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011 상하이모터쇼에는 중국 자동차기업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과거 중국 기업들이 해외 선진메이커의 차 베끼기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선진기업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JD파워는 순수 중국 자동차 기업과 합작기업의 점수차이가 2007년 396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으나 2009년에는 그 차이를 110점으로 줄였다. 그만큼 수준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일부 중국 메이커들은 전기차, 연료전지차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 대표 차메이커인 상하이차는 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최고시속 12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25초에 정도다.
또 E1이라는 전기차를 공개했는데, 1회 충전에 150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시속 120km, 정지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16초에 불과하다.
이외에 SUV인 로위 W5를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최초 선보였다. 과거 쌍용차와의 인연 때문인지 이 차는 쌍용차 카이런을 연상케 했다.
SUV 및 경트럭 전문메이커인 장성기차는 전기차인 보릭스 C20을 공개했다. 이 차는 한번 충전에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했던 풀사이즈 세단인 보릭스 C70도 올 상하이모터쇼에 선보였다. 이 차는 2.0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창안기차는 2인승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그린아이라는 이 차는 중국 전기차의 향후 방향을 가늠케 했다.
황하이기차는 랜드스케이프 V3를 선보였는데, 2.0과 2.4리터 엔진이 탑재됐다.
GDI 엔진을 첫 공개한 비야디는 세단 G6를 대중에 공개했는데, 어코드와 아큐라 TSX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티에(Zotye)기차는 T600세단을 공개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