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시계아이콘06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짝퉁 파수꾼’ 인천공항 세관 25時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개성 만점 제품이 인기를 끌자 짝퉁 신드롬이 생겼다. 단순한 신드롬이 아니다.


신뢰를 동반한다. 기술력이 좋아졌으니 품질도 좋아졌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짝퉁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사회 전반에 걸친 인식도 문제다.

짝퉁이 나오지 않는 제품은 별 볼일 없다고 치부할 정도라고 하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짐작케 한다. 짝퉁의 제조와 유통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다.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남의 노력에 무임승차해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행위는 한국경제 성장을 좀먹고 있다. 사회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린 짝퉁 문화. <이코노믹리뷰>가 짝퉁 문화의 문제를 심층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심층 취재했다.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화물정보분석과 관세행정관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화물들을 체크하고 있다(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AD


# 평범한 직장인, 명품에 빠지다. 동작구 노량진동에 사는 유희준(남·32)씨. 지난 달 고등학교 동창회를 생각하면 얼굴이 뜨겁다. 명품이 없다는 이유로 ‘찌질이냐’는 말을 들었다.


학교를 다닐 때 자신보다 한수 아래로 생각했던 친구의 말이라 자존심이 상했다. 중소기업에 다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신했었던 터라 상실감이 더 컸다. 신세한탄을 하며 술잔을 드는 데 다른 친구의 말이 걸작이다. “없으면 하나 사. 짝퉁도 좋아. 알면서도 다 넘어가. 세상이 그래.”


#대중문화로 스며들다. TV를 켜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다. 서바이벌 형식의 경쟁구도는 몰입도를 높인다. 시청률은 돈이란 게 방송가의 진리. 케이블방송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공중파의 ‘위대한 탄생’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형식은 같지만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나는 가수다’, ‘나는 오페라 가수다’란 프로그램도 있다. 모 요리방송은 ‘나는 쉐프다’라는 제목의 코너 준비에 들어갔다.


사례는 또 있다. 식신원정대와 식신로드는 똑같은 프로그램이다. 사례들을 종합해 봤을 때 전체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돈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한 방송 관계자는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비슷하다고 문제 될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두 사례는 사회전반에 짝퉁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유연해져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창이다. ‘짝퉁이라도 괜찮다’, ‘돈만 되면 된다’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암묵적인 경제논리도 숨겨져 있다. 짝퉁이 잘못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뭐 어떠냐는 식이다.


틀린 말은 물론 아니다. 짝퉁 문화엔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서민들의 자기 만족 차원에선 짝퉁만 한 게 없다. 기업 입장에선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조가 가능하다. 과거 국내 업체들이 해외기업의 제품 베끼기를 통해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왔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는 게 문제다. 모방이 아닌 단순도용으로 끝난다면 범죄 행위와 다를 게 없다. 남의 재산을 가로채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문갑 관세청 사무관은 “짝퉁 제조와 유통은 경제질서를 어지럽히고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짝퉁문화가 한국 경제를 좀먹고 있다는 얘기다. 이유는 이렇다. 짝퉁은 대부분 밀매를 통해 유통이 되는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이뤄진다. 정부 차원에선 세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사회 발전에 투자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시장에 풀린 돈이 지하경제로 숨어드는 것도 더 큰 문제다. 가계지출이 지하 경제로 유입되면 기업 매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출이 줄어든 기업은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외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에게 모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혹자는 이를 두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현실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이 누적되다 보면 한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적발 총 건수는 722건, 금액으로는 1조887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저작권과 특허사범을 제외한 상표 적발은 674건, 9250억 원으로 전체 90%에 달한다. 매년 1조 원에 달하는 상표 사범의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유통시장 자체를 불신할 가능성도 크다. (표 참조)


관세청 관계자는 “짝퉁의 문제는 단순 지적재산권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 성장의 저해란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3년 간 짝퉁 적발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듯 보이지만 개인 유통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짝퉁에 대한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화물과 여행객 수송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 인천공항세관 관계자가 전하는 시민의식과 인식 변화의 흐름은 짝퉁에 대한 경제적 관점에서 새로운 화두를 던지기에 충분해 보인다. 소비자와 생산자, 정부 차원의 인식 변화와 함께 짝퉁과의 전쟁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인천공항세관 3인이 밝히는 짝퉁근절의 해법이다.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류기석 휴대품5검사관실 관세행정관


“취업난 심할수록 짝퉁유통 적발 증가”
여행객의 짝퉁 물품 단속을 하는 류기석 관세행정관. 그의 하루는 짧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행객과 일일이 대면하며 짝퉁을 적발한다. 무턱대고 짐을 풀게 할 수도 없는 노릇. 버럭 화를 내는 사람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토로하는 사람을 만날 때면 희로애락이 모두 느껴진다.


“짝퉁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은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근절이 될 기미는 없다. 과거 대량 밀매가 주를 이뤘으면 최근엔 소량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 관광기념품으로 구입하는 것 같다.


짝퉁인지 알지만 재미있는 소품 정도랄까. 잘못인 것은 알지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식이 문제다. 개인의 문제는 국가의 문제다. 짝퉁이 하나 둘 유통되다 보면 정품이 설자리가 없어진다. 자연스레 짝퉁을 받아들이는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명확하다. 여행을 나갔다 돌아올 때 짝퉁을 사서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싼 가격에 덥석 구입했다간 오래 쓰지도 못할 뿐더러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운 좋게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해도 적발이 되면 처벌을 면키 어렵다. 최근 서울 등 대도시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무원에게 단속권을 이임, 2중 3중 감시 체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객이 짝퉁을 들여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는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짝퉁을 들고 오는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다. 부인에게 명품 한번 선물하지 못했다며 구입을 한 이가 있는가 하면 실직한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 들러 새로운 사업을 찾으러 갔다가 여행 경비를 뽑기 위해 했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실업난 문제가 짝퉁 유통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취업난에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나선 사람들의 경우 짝퉁을 올려놓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 발전에 따른 개별적 유통이 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해외 사이트에서 개별 구매를 통해 국내에 반입 될 경우 적발 자체가 힘들다는 것. 해마다 여행객 수가 늘고, 인터넷 사용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단속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짝퉁에 대한 시민의식 변화와 중앙정부의 정책적 해법 없이는 단속만으로 짝퉁 유통을 근절하는 것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류 행정관은 “짝퉁 유통은 범죄로 아무리 구구절절한 사연이라고 해도 적발이 됐을 때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적이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짝퉁 유통에 적발됐을 때 관련자에게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벌금형을 부과하고 구속 처벌을 하고 있다.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육여상 수입1과 관세행정관


“뿌리깊은 한탕주의 근절이 우선”
육여상 관세행정관은 짝퉁 감별사다. 짝퉁 가능성이 높은 물품을 대상으로 최종 확인 작업을 한다. 육안으로 식별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엔 상표권자로부터 확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말이다.


“워낙 잘 만들어 정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게 쉽지가 않다. 세관직원이 판단하기보다 감력 능력이 있는 사람이나 상표권자에게 조회를 요구하는 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24시간 화물 수송이 끊이지 않는 인천공항의 특성상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한다. 일단 적발이 됐다고 해도 상표권자의 확인이 없는 한 짝퉁으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화물 주인과 마찰도 온몸으로 견뎌야 한다.


“공항의 화물 보관료는 항만에 비해 높은 편이다. 공항의 특성상 소형의 고가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세부 품목을 확인하는 게 쉽지 않다. 또 상표권자의 최종 확인 과정이 길어질 요량이면 항의 전화가 빗발친다.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관세청에서 짝퉁 우범국가로 보고 있는 지역과 화물량, 가격 등 각종 정보를 취합한 기준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엔 아니라고 화를 내지만 나중엔 짝퉁으로 판명이 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짝퉁의 대량 유통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육 관세행정관은 “한탕주의가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차례 적발됐다고 해도 한번만 성공하면 그간 손실을 만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짝퉁의 구매자가 있는 만큼 대량유통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병행 수입이 전면 허용된 4년 이후 짝퉁 적발 건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정품이라 하더라도 상표권자의 허락이 없으면 짝퉁이 된다는 것. 제대로 된 계약 없이 이뤄진 수입의 경우 정품이 짝퉁으로 분류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육 관세행정관은 짝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과거 짝퉁 유통의 근절은 소비자의 인식변화가 우선되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병행 수입 등이 늘면서 정품 사업을 하려는 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는 사람이 생겨났다. 워낙 짝퉁이 많아 상표권자의 협조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짝퉁의 문제는 소비자와 생산자, 더 나아가 상표권자 등 사업자 중심의 인식변화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직현 화물정보분석과 관세행정관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정교해진 짝퉁 과학으로 잡는다”
짝퉁 적발엔 과학적 기술이 동원된다. 인천공항에 수송기가 도착하기도 전, 인천공항세관 정보분석과 직원들은 선적된 화물을 체크한다. 어떤 나라에서 무슨 물량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왜 들어왔는지를 꼼꼼히 따진다.


이들의 주 업무는 무기, 총기류 반입 적발을 통한 안보 유지. 그런데 부업무인 짝퉁 단속이 주 업무가 된지 오래다. 짝퉁 화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화물정보분석과의 전체 직원 수는 28명 남짓. 24시간 2교대로 운영, 명절과 주말도 반납한 채 생활한다.


최근 명품 L사 원단 밀수를 적발한 안직현 관세행정관. 그는 “명품의 문양과 브랜드의 원단까지 숙지, 짝퉁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창고에서 근무를 하는 만큼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지만 짝퉁을 단속, 한국경제 지킴이로서의 사명감은 대단하다.


지게차 등이 사용되는 업무 특성상 사고 위험과 분진 등으로 기관지 계통에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명감 없이 하기 힘든 일이 화물정보분석과의 일이다.


“명품도 OEM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원단은 유럽에서 오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 필리핀에서 명품 원단이 국내로 수입됐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직감이 들었고, 확인한 결과 H사와 G사의 원단을 발견했다. 짝퉁의 국내 유통을 가장 처음으로 적발하는 업무상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어 상당수가 적발되고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짝퉁 화물의 적발은 95% 이상 가능하다. 밀수 방법이 아무리 지능화된다고 해도 한발 앞서 적발해 내고 있다고 했다. 대량 화물의 컨테이너 엑스레이 촬영에서부터 정보분석까지 철저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게 있다. 화물정보분석과의 주 업무는 안보다. 총기류나 화기류 단속을 담당하고 있다. 안보를 담당해야 할 인력이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언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안 관세행정관은 “짝퉁 유통은 대부분 적발이 되는 만큼 수입업자는 수입업자대로, 정부는 폐기 비용 등 낭비하고 있다”며 “짝퉁은 경제에 독이란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짝퉁 단속 인력이 모자란다


짝퉁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짝퉁을 단속하는 관세청의 직원 수는 2010년 기준 4472명에 불과하다. 1990년 관세청의 총 직원 수는 4505명. 20년전보다 오히려 43명이 줄어든 셈이다. 1990년 이후 여행객과 화물수송량이 각각 7배,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국내 무역 규모는 1990년 1348억 달러에서 2010년 8900억 달러로 확대됐고, 여행객 수는 400만 명에서 3700만 명으로 늘었다. 류기석 관세행정관은 “과학기술 발전 등으로 큰 무리는 없지만 인력이 확대 될 경우 단속망을 확대, 짝퉁 근절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짝퉁 재활용 빈곤국에 나눔


[못말리는 짝퉁의 경제학]“가짜면 어때 폼나면 그만 뒤틀린 생각이 경제 교란” (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짝퉁도 관세청의 손만 거치면 환골탈태한다?’
관세청이 짝퉁 제품을 재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과거 압수된 짝퉁 물품은 전량 패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폐기 시 발생하는 비용과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됐지만 올바른 유통 구조 확립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짝퉁 물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두고 고민하기를 수차례. 관세청은 빈곤국가 지원을 택했다. 상표권자 동의를 받은 제품에 한해 상표를 제거한 제품을 빈곤국가에 기증하기로 한 것. 인천공항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상표 제거를 돕고 있다.


지난 15일 라오스에 의류등을 기증한 것이 대표적 사례. 관세청은 라오스에 운동화 2000점, 의류 1200점을 기증했다. 특히 관세청 전직원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매달 1000원씩 기부해 조성한 펀드를 활용, 학용품 100세트도 전달했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폐기 비용 절감과 환경오염을 막고 빈곤국가의 물품을 기증함으로서 지구촌 사랑을 실천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사례”라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김세형 기자 fax12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