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의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던 드라마 <포세이돈>이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포세이돈>은 해양 경찰 내 인명구조 전담 특수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에릭, 김강우, 김옥빈,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등이 캐스팅됐다.
제작사 에이치투오프로덕션은 지난해 11월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나 연평도 포격사건과 날씨 등의 문제로 촬영을 잠정 중단했다. <포세이돈>은 당초 SBS <마이더스> 후속으로 편성이 예정돼 있었지만 촬영이 연기되며 현재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후속작으로 편성됐다.
이에 제작사 측은 “1주나 2주 후면 언제쯤 촬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며 현재 편성이나 출연자에 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에릭의 소속사 탑클래스 엔터테인먼트는 “언제 촬영이 재개될지 몰라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드라마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는 중이지만 제작사 측에서 촬영이 시작되면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릭을 제외한 주요 배우들은 드라마의 하차를 고려하거나 거의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빈은 이미 하차를 한 상황이고, 김강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제작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입장에서 조심스럽지만 합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 출연진이 하차할 경우 캐스팅을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 일정이 더욱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세이돈>은 1회의 약 20% 정도 촬영이 완료된 상태로 연기자의 잇따른 하차는 촬영 재개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