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3억4400만유로(약 5억300만달러)..매출은 104억유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순익은 줄었다.
21일 노키아는 1분기 순익이 3억4400만유로(약 5억3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900만유로에 비해 1.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1억7700만유로를 예상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9.2% 증가한 104억유로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심비안'이란 독자적인 운용체계(OS)를 가지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비해 시장에서의 입지가 밀리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윈도폰7'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클 슈뢰더 FIM뱅크 애널리스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에서 심비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운영 보조금 역시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부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전날 애플은 이 기간 순이익이 59억9000만달러(주당 6.4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5.36달러)를 약 20% 웃돌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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