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가 위자료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팬들은 '패닉'상태다.
21일 한 스포츠지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법적으로 부부였고 현재 이혼 소송중이다. 이들의 이혼 소송 사실은 지난 18일 서울 가정법원에서 이혼 2차 공판이 진행된 것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스포츠지는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3~4명의 변호사가 배당된 대규모 소송을 진행중이다"라며 "이들의 신상정보가 비밀에 부쳐져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이지아와 정우성이 열애중임이 공표되며 이혼 소송까지 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신비주의' 스타로 유명한 이들이라 이들에 관련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니라면 왜 침묵하나
아직 이들이 정확히 부부사이였는지, 또 부부사이 였다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였는지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 대부분 추측성 보도일 뿐이다. 하지만 서태지와 이지아 모두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이같은 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자신의 이미지에 치명타가될 이같은 보도에도 침묵하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양 측의 소속사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말을 아끼는 상태다.
■어떻게 철저한 비밀유지가 가능했나
이들의 위자료 소송 보도가 터져나온 뒤 깜짝 놀란 것은 팬들 뿐만이 아니었다. 소속사는 물론 지인들까지 모두 충격에 휩쌓였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함께 활동했던 양현석을 물론 평소 서태지와 절친으로 알려진 신해철도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와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도 물론 몰랐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지아의 연인으로 알려진 정우성 측 역시 "몰랐다. 정우성이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설 등에 대해 알았다면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혼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이들은 모든 주위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비밀로 할 수 있었을까.
■서로 다른 이혼년도, 가능할까
21일 MBC는 "이자아는 2009년 이혼했다고 주장하지만 서태지는 2006년 이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자료 청구권 소멸시효는 3년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서태지의 주장대로라면 위자료 청구권은 소멸됐다. 하지만 이지아의 주장대로라면 청구권은 남아있다.
또 다른 매체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1997년 미국에서 결혼했고 14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혼이 사실이라며 어떻게 이혼 시기를 서로 다르게 주장할 수 있을까. 이미 이혼을 했다면 이혼 판결이 난 정확한 시기가 있을텐데 말이다.
이들의 위자료 소송이 보도되면서 이같이 갖가지 의문점들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들은 언제쯤 대중 앞에 나서서 진실을 밝힐까. 팬들의 관심이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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