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국내 점유율 하락세 지속과 신규사업 성과 불확실성 등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및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KT&G의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8244억원(5.6%,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494억원(-0.6%), 순이익 1831억원(2.3%)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KT&G 본사의 경우 매출액 5370억원(-0.6%)을 기록했는데, 1분기 국내 시장점유율은 58.0%로 전분기대비 2.3%포인트 증가한 반면 전년대비로는 2.2%포인트 하락해 내림세를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수출과 해외법인판매 수량은 8638백만본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의 동반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6%, 전분기대비 1.7% 감소한 1893억원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액은 2317억원(13.8%), 영업이익은 598억원(-1.4%), 영업이익률은 25.8%(-4%포인트)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점은 우려사항"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불확실성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KT&G는 지난 20일 자사주 200만주(1084억원 규모)를 취득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 새로 시작하는 사업들에 대한 성과는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아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망화장품 인수 혹은 업무 제휴 건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에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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