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KT&G에 대해서 수출 호조와 자사주 매입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KT&G의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면서 "수출증가율은 2분기 이후로는 러시아 등 현지 법인의 생산 비중이 높아져 둔화되겠지만, 2011년 연간으로는 회사 가이던스 수준인 9.6%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KT&G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200만주 매입을 공시했다"면서 "최근에는 자사주 매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고, 사업다각화 계획도 계속 발표돼 주주이익환원정책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며, 이번 매입은 주식 수급 개선뿐만 아니라, 자본 효율성을 향상시켜 투자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영업이익률 하락 및 비용증가는 우려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출부문의 인력 보강으로 인건비가 증가하고 뿌리삼 위주인 수출 비중 증가로 원가 부담이 커져 한국인삼공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9.8%에서 25.8%로 하락했다"면서 "2분기 이후로도 고정비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굿베이스' 매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마케팅비 선 집행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로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 "한국인삼공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전년 26.7%에서 25.8%로 하락하는 데 그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