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0일 거액 자산가들이 저축은행에 여러 개 계좌를 나눠갖는 것이 오히려 서민금융기관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고액 자산가가 여러 개의 저축은행 계좌로 고금리를 챙기는 금융구조라면 왜 서민금융을 위해 상호저축은행을 보호하고 유지해야 하는가. 과연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미래희망연대 김 정 의원의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에 예금하는 고객보다 저축은행을 통해 대출받는 고객들이 서민이라 할 수 있겠다"며 "고액 자산가들의 예금이 느는 것은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2010년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대출 가운데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대출 비중은 7.1% 규모는 4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민들이 부실 저축은행과 관련한 정보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부실 PF채권을 인수한 저축은행을 왜 공개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PF를 판 저축은행들이 꼭 부실한 곳은 아니다"며 "오히려 시장불안감을 강조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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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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