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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새내기株, '승승장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1초

[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승승장구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가가 공모가의 2~3배를 웃돌 정도의 '대박' 행진이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은 두산엔진, 중국고섬, 현대위아, 일진머티리얼즈, 이코리아리츠 등 5개사다. 이 중 중국고섬을 제외한 4개 종목이 공모가 대비 18~86% 올라 투자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3.5%(19일 종가 기준. 이하 동일)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이들 새내기주들은 시장 평균보다 최소 4배에서 최고 24배 더 오른 셈이다.


◆현대위아·일진머티리얼즈, 86% 급등.. 닮은 꼴 행보= 공모가 대비 가장 많이 오늘 종목은 일진머티리얼즈로 수익률이 86.7%에 달한다. 다음으로 현대위아가 86.1%를 기록,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종목은 상장 후 많은 부분에서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상장 첫날 7~8%대의 급락을 기록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고, 횡보를 보이다 지난 3·11 일본 대지진 이후 수혜주로 언급되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19일 장중 두 회사 주가가 모두 공모가의 두배를 찍고 내려온 점도 같다. 현대위아(공모가 6만5000원)는 장중 13만2500원을 기록한 후 전날보다 1.63% 떨어진 12만1000원에 장을 마쳤고, 일진머티리얼즈(공모가 1만5800원)도 장중 3만1800원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전날보다 4.84% 하락 마감했다.


두 회사 모두 이달 들어 13거래일만에 각각 56%(현대위아), 40%(일진머티리얼즈)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기에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리아리츠 62%↑, 두산엔진 18.4%↑= 올 코스피 새내기 중 가장 늦게 상장한 이코리아리츠와 가장 먼저 상장한 두산엔진도 공통점이 있다. 두 회사 모두 상장하자마자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기쁘게 했다는 점이다.


자기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는 골든나래리츠, 다산리츠에 이어 세번째로 증시에 입성한 이코리아리츠는 상장 직후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째에도 장중 상한가(1만5200원)를 기록해 주가가 단숨에 공모가(5000원)의 3배를 웃돌았다. 이후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현재도 공모가 대비 60%가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초 증시에 입성한 두산엔진도 상장 직후 3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으며 3일째에도 상한가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3일째 장중 최고가는 3만3350원으로 공모가(1만9300원) 대비 수익률은 72.8%에 달한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조선주 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18.4% 높은 주가로 시장 평균에 비해 수익률이 월등하다.


◆중국고섬.. 나홀로 '쪽박'= 반면 중국고섬 투자자는 울상이다. 주가가 공모가 보다 떨어져 손실을 본 것 만으로도 분통이 터지는데, 거래정지로 유동성에 발이 묶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1월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예탁증서(KDR) 형태로 2차 상장된 중국고섬 주가는 상장 이후 단 한번도 공모가(7000원)를 넘지 못했다. 그리고 상장 두달여만인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원주가 급락하면서 하한가(4165원)로 추락한 후 현재까지 한달여간 거래정지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에서 회계상 문제로 거래가 중지됐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현재까지도 뚜렷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현재로선 6월까지 거래정지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피해는 가중될 전망이다.


코스피 새내기株,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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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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