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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일본서 일낸다"..1분기 수출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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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오비맥주(대표 이호림)의 해외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 난 일본지역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내 방사능 공포로 한국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맥주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오비맥주는 1분기에만 일본수출이 80%이상 급증했다.


20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올 들어 1~3월 누적 수출물량은 총 314만 상자(500ml x 20병)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만 상자보다 63%나 증가한 것이다. 이중 일본 수출은 전체의 63%인 198만 상자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일본수출 물량 109만상자보다 무려 82%나 급증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현재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3맥주와 알코올 7% 맥주, 무알코올 맥주, Dark Beer 등 다양한 제품군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에만 연간 760만 상자를 수출, 2009년(380만 상자)에 비해 두 배 이상 수출실적이 늘었다.


올해는 대지진 사태 이후 수요 감소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방사능 누출사고 등의 여파로 오히려 한국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물량이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OEM으로 수출하는 생산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오비맥주의 신제품인 '오비 골든라거'의 일본 수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판로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맥주 수출 1위 기업인 오비맥주는 현재 몽골의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 '카스'를 비롯해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Blue Girl',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Dester' 등 세계 35개국에 30여종의 맥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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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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