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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태블릿PC 전사원에 지급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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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건의사항 흔쾌히 수락···7월 모바일 오피스 가동

GS칼텍스, 태블릿PC 전사원에 지급한 사연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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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회장님!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하셨는데, 그럴려면 전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작년 12월 GS칼텍스 경영현황설명회에 참석한 한 여사원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했다. 허동수 회장의 발표가 있은 뒤 곧바로 이어진 '직원과의 간담회' 시간에 당당히 스마트 기기 지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허 회장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흔쾌히 내놓았다.


그로부터 4개월 뒤 GS칼텍스 사내에 공문이 내려왔다. 생산직 근로자를 포함한 3000여명의 전 임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할 테니 자신이 원하는 기종을 선택하라는 내용이었다.

직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신 태블릿PC인 애플 아이패드2, 삼성 갤럭시탭 8.9, 삼성 갤럭시탭 10.1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서다. GS칼텍스는 6월 중 모든 임직원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들어 사내 문서를 하나의 IT 시스템에 저장하는 문서 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간 이 회사는 7월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자 문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우선 GS칼텍스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나서고 향후 전 그룹사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기업이 아닌 GS칼텍스가 이례적으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앞장선 데는 평소 효율적인 경영환경과 IT시스템에 관심이 많았던 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허 회장은 지난해부터 본사조직과 생산현장간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주요 임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공학박사 출신인 허 회장은 IT 기술에 대한 지식이 해박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년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해 '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허 회장은 사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건의사항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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