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13개 지역에서 경로당을 기반으로 한 700개 생활공동체형 자원봉사 클럽을 조직한다고 20일 밝혔다.
13개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전남·수도권 특화사업단 등이다.
자원봉사 클럽은 20명 내외의 노인 봉사자로 구성되며, 이들은 클럽별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 과제를 자체 발굴·기획해 주 1회 이상 수행하게 된다. 원활한 클럽운영을 위해 클럽별로 3명의 코치가 선발되며, 의사소통·갈등관리 등 역량을 갖추기 위한 리더교육이 우선 실시된다.
대한노인회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 과제를 노인들이 직접 발굴해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노인자원봉사 활동과 차별화된다"면서 "노인자원봉사 참여율을 높이고 봉사활동 유형을 다양화해 전국 단위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와 대한노인회는 또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인회 부설 '노인자원봉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중앙회에 '중앙운영본부', 12개 시·도 연합회에 '지역운영본부'를 개설했다.
아울러 대한노인회는 20일부터 양일간 '전국 노인자원봉사 지도자 연찬회 및 협약식'을 갖고, 이달 말부터 봉사자 교육 및 클럽 조직사업을 1개월 단위로 진행한다. 700개 클럽이 모두 구성되는 오는 8월말쯤이면 '노인회 자원봉사단 발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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