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편견은 차별을 낳습니다. 배려는 평등을 낳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인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장애인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포상 등과 '올해의 장애인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장애인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중증장애인 40여명을 고용, 장애인 일자리 제공 및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지체장애4급)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된다. 미국 LA에서 화상·정형 장애아동과 시각 장애인에게 무료 시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약사 이상주씨에게 국민훈장 석류장 등 총 7명에게 훈·포상이 수여된다.
또 만화캐릭터를 활용해 장애 인식개선에 앞장선 만화가 강주배씨에게 대통령 표창이, 4살 때부터 족필화를 그려온 임인석(지체장애1급·언어장애3급)씨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주어진다.
아울러 국내 농아인으로 유일하게 문화재 수리기능자 자격을 보유한 목공예사 손준호(청각·언어장애1급)씨, 장애인 사업가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 이창화(시각장애1급)씨 등 장애인 5명은 '올해의 장애인상'을 받게 된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장애인 차별금지법 이행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장애인 인권예방센터를 통해 장애인의 인권을 철저히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장애인 자립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고,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적극 구매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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