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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5월초 회동.."특사 결과보고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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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다음달 6~7일께 회동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박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다녀온 후 이 대통령에게 특사보고를 하는 형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특사들은 대체로 보고서를 통해 보고해왔지만, 박 전 대표는 지난 두번의 특사 방문에서도 직접 접견을 통해 결과를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2009년 8월 유럽연합(EU)과 헝가리, 덴마크와 2008년 1월 중국을 각각 대통령 특사, 대통령 당선인 특사로 방문했을 때도 사후보고 형식으로 이 대통령과 만났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대통령 특사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 대통령과의 회동은 도착 직후인 6~7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4.27 재보선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회동 자체만으로도 당내 계파간 화합에 상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날 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재보선 전에 만나 불필요한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재보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사람의 만남이 당내 화합과 당청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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