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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기름값 인하 '절반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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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공급가격 100원 낮췄지만 실제 50~60원 인하에 그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에너지가 오는 20일부터 신용카드 할인을 시행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기름값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정유 3사가 주유소에 휘발유 공급가격을 100원 인하한지 2주째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미흡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국내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945.45원으로 전일대비 0.76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일대비 0.54원 오른 ℓ당 1790.67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가격 인하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6일 휘발유 경유 가격은 각각 1970.92원, 1801.62원으로 휘발유는 약 25원 가량 떨어졌고 경유는 10원 인하에 그친 상황이다.


SK에너지의 포인트 할인을 적용한 휘발유 경유 가격도 1911.20원, 1756.45원으로 인하폭이 약 50~60원 가량으로 정유사들의 가격인하 조치 효과가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재고, 마진 등 주유소의 가격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국제 원유가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당장 가격 인하에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없다. 일단 7일 이전에 비싸게 구입한 재고를 소진해야할 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 가격 동향이나 판매마진 등을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가 18일 현재 배럴당 115.88달러로 지난 6일 115.05달러보다 0.83달러 오른 상황이다. 즉, 정유사에서 주유소 공급가격을 낮췄지만 가격 상승요인이 다시 생기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가격을 낮추며 정유사들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에너지는 국내 신용카드사와의 카드시스템 구축을 완료, 20일부터 전 신용카드를 대상으로 100원 주유할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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