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유사석유제품을 뿌리 뽑기 위해 석유류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정희선)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18일 경기 성남 석유관리원에서 이천호 이사장과 정희선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사석유 근절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사업 ▲보유장비 및 분석자료의 상호활용 ▲업무와 관련된 정보 상호제공 ▲전문인력 상호교류 및 양성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천호 이사장은 "국과수와 함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분야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유사석유 근절 및 과학수사 분야에 있어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수사기관,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지난달 한달간 유사석유 단속을 해 유사석유제조장 16개 업소, 길거리 판매소 70개 업소 등 196개 업소를 적발하고 유사석유 및 제조원료 약 52만리터(L)를 압수, 폐기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합동단속에서 31개 업소가 적발된 것과 비교하면 적발규모가 6배 이상 급증했다.
유사석유는 50%에 육박하는 석유제품에 붙는 각종 세금을 내지 않으며 2009년 유사석유 탈루세액은 유사휘발유 5312억원, 유사경유 1조1224억원 등 1조65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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