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와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6일 잇달아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서 남쪽으로 180km 떨어진 보웬 앞바다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지오사이언스오스트레일리아(GA)가 밝혔다.
GA 대변인은 "이번 강진이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로 강력했다"며 "이번 지진의 진원지가 지표면과 가까운 곳이어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진은 40초 동안 진행돼 주민들이 느낀 불안감은 더욱 컸다.
이어 이날 오후 3시49분쯤에는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다이아몬드하버 북동쪽 10km의 지하 11km 지점에서 진도 5.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강진은 크라이스트처치는 물론이고 남쪽 티마루에서도 감지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선이 끊기면서 전력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력회사 오리온 최고경영자(CEO) 로저 서튼은 "지진이 발생하면 전력선이 자동적으로 끊기게 돼 있다"면서 "지진 발생 후 1시간 만에 전력이 복구됐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난 2월22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모두 181명이 목숨을 잃은 지역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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