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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사흘 만에 상승 마감... 코스피 하락 + 中 긴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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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역외매도와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08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중국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높은 가운데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추가 하락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키운데 따라 반등했다.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긴축 우려가 고조된데 따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하면서 1.44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다만 이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감독, 검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외가 매도세를 지속하고 고점에서는 네고물량이 대기하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환율 상승을 견제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환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재개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역외매도와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며 "주거래 레벨은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 환율은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정체되는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변 애널리스트는 "주말 사이 별다른 흐름이 없다면 환율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며 "증시 조정, 리스크 선호 재개 여부에 따라 환율이 향방을 달리 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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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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