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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백신으로 추가적 외형성장 기대<대신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5일 녹십자에 대해 백신을 통한 추가적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녹십자는 화순의 독감백신 공장에서 생산된 계절독감백신 'GC Flu'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PQ(pre qualification)을 받았다고 밝혔다. PQ는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 및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WHO는 PQ 승인업체에 한해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백신입찰 참가와 공급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녹십자는 이번 'GC Flu'의 PQ 인증을 통해 WHO 백신입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4월말 PAHO(범미보건기구)에서 진행되는 독감백신 국제 입찰에서 멕시코, 콜롬비아 등을 시작으로 해외수출 활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국내 독감백신 시장은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이번 WHO PQ 인증을 통해 녹십자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백신을 통한 추가적인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

녹십자는 화순에 독감백신 공장을 설립한 이후 2009년 신정플루를 계기로 신공장 운영을 정상화시켰고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 매출 1560억원, 독감백신 매출 507억원을 달성했다. 녹십자는 연간 약 40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말에 열리는 PAHO 입찰 시장의 경우 약 1억~1억5000만달러 규모로 녹십자에서는 역간 약 300억원의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기타 국가로의 수출을 포함해 연간 약 500억원 규모 이상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며 독감백신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익기여분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기타국가로의 일부 독감백신 수출과 PAHO 입찰시장 낙찰분 반영 등에 따라 2011년과 2012년 실적을 상향조정했다. 매출액은 2011년 7251억원, 2012년 8329억원으로 각각 0.4%, 4.0% 올려잡았고 영업이익은 1048억원, 1306억원으로 각각 1.0%, 8.9% 상향조정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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