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15일 녹십자에 대해 계절독감백신에 대한 WHO의 사전승인을 획득해 독각백신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19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14일 녹십자의 자체개발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가 세계에서 4번째로 WHO의 사전승인(PQ)을 받았음을 공시했다"면서 "이는 지씨플루가 국제적으로 품질 및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는 것과 동사가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독감백신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녹십자의 독감백신 수출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에 두자리수의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전년동기에 발생한 신종플루 백신 매출액이 1612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22.9% 성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신제품과 독감백신 수출로 두 자리수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그는 "아타칸(고혈압) 신규 매출과 독감백신의 수출 가세로 내년 매출액은 8805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 당기순이익 111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5%, 17.4%, 16.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예상되는 혈액제제의 신규 수출과 신제품(조류독감백신,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실적을 포함하지 않아, 추가적인 실적 상향도 가능해 보인다는 평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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