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청렴도 최우수구 도약 대책 마련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청렴시책 등 3개 분야로 청렴도 향상 대책 세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청렴도 최우수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청렴도 향상 대책을 마련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 자치구에 선정된 이래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외부청렴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최우수구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구의 이 같은 각오는 공직 내부의 투명성 제고와 높은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는 민선 5기 행정 철학이 구체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청렴시책' 등 3개 분야별로 청렴도 향상 대책을 밝혔다.

먼저 외부청렴도 향상대책 중에는 ▲환경오염배출시설 지도단속 시 민관합동 단속 확대 ▲건축 관련 민원처리기간 단축, 민원 진행현황 홈페이지 공개 ▲건설공사 재계약, 변경사항 발생 시 업체에 대한 사전통보, 이메일을 통한 서류 접수 등이 주목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올 성북구 청렴도향상 대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또 ▲계약 관련 업무 처리 흐름도와 제출서류 안내문을 담은 리플릿 제작 ▲위생업소 자율점검제 확대, 식품접객업소 위생감시 사전예고제 시행 ▲위생업무 관련 공무원 청렴서약서 작성, 청렴명함 제작 등도 추진된다.

소속 직원들을 청렴도를 나타내는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업무추진비?운영비?여비?사업비 부당집행 방지기준 마련과 관련 직원교육 강화 ▲예산집행실태 상시모니터링 ▲예측가능한 투명 인사 예고제와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 시행 ▲주민센터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친절 교육 실시 등 대책을 마련했다.

청렴시책 향상대책 가운데에는 ▲민관 협력 청렴평가 자문단 구성 ▲자동차운송사업 인허가 신고등록업무 처리기간 단축 ▲세무민원 상담관제 시행 ▲재개발사업 준공 시, 세무 현장민원실 설치 등이 눈에 띈다.

이 밖에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조합 임원들에 대한 청렴교육 실시 ▲사회단체보조금 전용카드 관리시스템 도입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상시 확인 시스템 구축, 청렴도 조사도 추진한다.

실제 김영배 구청장은 취임 이후 2011년을 ‘부패 없는 성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고려대학교 국제청렴 최고지도자과정에 소속 공무원을 위탁교육 시키는 등 청렴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