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크라이슬러가 2017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를 출시한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엔진·전기동력체계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밥 리 크라이슬러 부사장은 12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 2011 월드콩그레스에서 인터뷰를 통해 “압축천연가스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서 대체연료를 이용한 시장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추진 중인 이탈리아 피아트가 천연가스 기술을 이용한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의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압축천연가스 엔진은 다른 기술보다 더 비용이 저렴해 탄소배출량을 경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트럭 브랜드인 ‘램(Ram)’ 차종에 압축천연가스 엔진을 탑재하는 가능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혼다와 미국 GM이 천연가스 엔진 차종을 내놓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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