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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인’ 되기 위해 팔공산서 108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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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인’ 되기 위해 팔공산서 108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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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신입사원 10명에게 물어보니···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하늘의 별따기라는 취업을 위해, 그것도 내가 원하는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박광하 현대미포조선 사원(사업기획부)은 대구 팔공산 정상에 올라 108배를 하는 정성을 들였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월 그룹 공채를 통해 입사한 사무기술직 54명이 입직 교육을 수료하고 최근 사업부서에 배치됐다.


이와 관련 회사는 최근 발행한 사보에서 신입사원 10명에게 “‘미포인’되려고 ‘이것’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를 소개했는데, 박광하 사원을 비롯한 이들에 답변에는 사회인이 되고픈 구직자들의 바람이 얼마나 크고 깊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현대에 대한 열정을 알리고자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인턴 경험을 했다”는 김재열 사원(선장설계부)은 그룹 경영진들이 가장 탐내는 현대인이 될 가능성이 엿보였다.


선체도장부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한 김성훈 사원은 “경기도 포천에서 군 복무를 받았는데, 휴가 때 마다 울산에 와서 회사 앞을 들리고 갔다”고 한다. 김성훈 사원은 부산에 산다. 저진화 사원(선실설계부)은 “회사 홈페이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걸어다니면서까지 보고 또 봤다”고 말했다.


“회사 앞을 지나는 버스를 3번이나 타고 담 넘어 보이는 야드(조선소)를 보며 ‘미포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는 강호경 사원(선행도장부)과 “주말마다 염포산에 올라 전망대에서 야드를 바라보며 내 꿈을 상상해 봤다”는 박성준 사원(기술영업부)은 현대미포조선 작업복을 선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했단다.


학생의 신분 답게 공부로 승부를 건 사원들도 있었다. “산업공학이었던 전공을 대학원에 진학할 때 기계공학으로 바꿔 공부했다”는 김현종 사원(건조2부)과 “선박에 대해 더 알고자 해기사 6급 필기, 동력수상레저기구 등 자격증 취득은 물론 목선도 1척 만들어 봤다”는 박재영 사원(기장설계부), “학점, 자격증, 토익, 인턴 등은 물론 회화, 취업, 면접, 등 종류별 스터디는 다해봤다”는 정윤수 사원(정보기술부)이 그들이다.


기술영업부에 배속된 최영환 사원은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준비하느라 난생 처음으로 모텔에서 혼자 자봤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사무기술직 신입사원 54명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현대미포조선 입사를 선택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응답자들은 '재무 건전성'(40명)와 '발전가능성'(29명), '높은 연봉'(23명)을 가장 많이 뽑았다.


이는 현대미포조선이 신입사원들에게도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직장으로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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