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서 이시카와와 진검승부, 안선주는 니시진레이디스 출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25ㆍ사진)가 '일본의 상금왕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경태는 14일 일본 미에현 도켄타도골프장(파71ㆍ7081야드)에서 개막하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1시즌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에 출격한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에 등극한 김경태로서는 2연패의 위업과 함께 자연스럽게 세계무대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태는 실제 올 시즌 초반 미국에 머무르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적응해 왔다.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는 '컷 오프'됐지만 3월 캐딜락챔피언십에서는 본선에 진출하는 등 미국 코스에 익숙해졌다는 게 자랑거리. 11일 끝난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44위에 올라 상당한 경험을 축적했다.
미국 대회를 통해 꾸준히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해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현지에서도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와의 '진검승부'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군단은 김도훈(22ㆍ넥슨ㆍ회원번호 752)과 배상문(25), 허석호(38), 김형성(31), 김형태(34ㆍ토마토저축은행) 등이 가세했다.
안선주(24) 역시 다음날인 15일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공항골프장(파72ㆍ6473야드)에서 열리는 니시진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7000만엔)에서 '상금퀸'을 수성하기 위해 출장한다. 이 대회 디펜딩챔프인 박인비(23)가 가장 강력한 맞상대다. 박인비는 더욱이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과 시즌 개막전에 이어 '3연승'으로 직결되는 호기다.
전미정(29ㆍ진로재팬)과 이지희(32), 신현주(31) 등 일본 투어 베테랑들이 '한류열풍'에 힘을 보탠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개막전 이후 대지진으로 PRGR레이디스컵과 T포인트레이디스, 야마하레이디스 등이 줄줄이 취소돼 이번이 두번째다. 대회는 이에 따라 입장료 수입의 절반을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돕는 성금으로 출연하는 자선경기로 열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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