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전날 중단된 농협의 모든 금융거래가 밤 새 복구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농협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분부터 전산망에 문제가 발생, 전국 2만8000여대의 현금자동인출기(ATM)와 인터넷·휴대전화 거래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 됐으나 15시간이 지난 오전 8시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서버는 양재 농협 아이티(IT)본부에 위치한 금융거래 서비들을 연결하는 중계서버로, 이 서버와 연결된 서버들이 고장나면서 현재까지 고객 거래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
농협은 당초 이날 오전 6시까 복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고장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도 은행이 문을 여는 오전 9시까지 정상화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빠른 시간내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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