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은평구청서 25개 자치구 보건소장 등 150여명 모여 워크숍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7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보건관계자들이 은평구에 함께 모였다.
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2011년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대사증후군이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2009년부터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성인병예방 중점사업으로 선정, 각 자치구의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대사증후군 통합관리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올해를 ‘사업 정착기’로 정하고 25개 전 자치구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에 대한 보건소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성공 사례와 애로 사항 등에 대한 공유를 통해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선영 서울시 건강증진과장, 문홍선 서울시 보건기획관 등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한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보건소가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의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워크숍은 사업 성과와 비전에 대한 소개, 최신 지식에 대한 전문가 교육, 우수 사례발표와 분임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은평구보건소에서 준비한 ‘오락(5樂) 우산 퍼포먼스’와 ‘대사증후군 극복을 위한 007작전’, 적십자 간호대학생들의 ‘오락무’ 공연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오락(5樂)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5가지 생활수칙으로 ▲‘빼자! 허리둘레’ ▲‘내리자! 혈압’ ▲‘막자! 당뇨’ ▲‘잡자! 중성지방’ ▲‘높이자! 좋은 콜레스테롤’을 말한다.
은평구는 지난해까지 구 예산만으로 수행해 오던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올부터는 서울시 지원을 받는 매칭사업으로 전환해 구비 3000만원과 시비 3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들여 전문관리센터를 설치하고 통합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ㆍ종합적으로 대사증후군을 관리한다.
방치할 경우 심장질환, 뇌졸중, 암 등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대사증후군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은평구는 ‘치료’ 중심이 아니라 ‘예방’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매월 5일을 ‘은평구와 오락(5樂)하는 날’로 정해 지하철역 공원 시장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오락(5樂) 체조를 보급한다.
보건소에 대사증후군 진단과 예방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오락(5樂) 건강 계단’과 ‘오락(5樂) 즐거운 이야기’ 게시판을 설치해 오락(5樂) 홍보공간으로 활용한다.
대사증후군 검사 또는 상담을 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침식사는 하셨나요? 아침을 거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요’ ‘공복에 운동은 금물, 운동 후 2시간은 탄수화물 섭취 금지’ ‘살 찌는 속도, 술자리 회수와 비례합니다’ 등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건강관리 정보, 보건소 방문일자 등을 알려주는 문자서비스(SMS)를 제공한다.
은평구는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에 대한 관계자 및 주민들의 이해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노력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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