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배우 김승우가 영화 '나는 아빠다'를 촬영하며 극한 감정의 스트레스로 병원신세까지 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승우가 '나는 아빠다'에서 맡은 역할은 세상이 악당이라 불러도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절절한 부성애를 가진 한종식 형사다.
하지만 사랑하는 딸이 아프다는 설정은 정말 가슴 찢어지는 괴로움으로 다가왔고 감정이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김승우는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마음 때문에 딸 민지 역을 맡은 김새론을 최대한 안 보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또 한종식이 돼 일기까지 써가며 극한 감정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20년 차의 베테랑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김승우는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장염에 걸려 촬영 일정을 지키기 못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김승우는 "아빠로서의 공감대로 작품을 선택했지만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든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열정으로 스턴트맨 없이 100% 리얼 액션을 소화해내기도 했다.
한편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검은 돈에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형사 한종식과 그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복수하려 덤벼드는 나상만(손병호 분)의 액션을 그린 영화 '나는 아빠다'는 오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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