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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산미구엘 9200억 공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사업 다각화로 '체형과 체질' 을 바꾸고 있는 필리핀 대표기업 산미구엘 그룹이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다시 공개 모집한다.


11일 (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닐라 뷸러틴등 외신에 따르면 산미구엘 그룹은 자사주 매각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8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모된 자금으로 산미구엘은 인프라 사업에 5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지배주주인 탑 포론티어 인테스먼트 홀딩스스사(Top Frontier Investment Holdings Inc) 의 채무도 상환하기로 했다.

발표직후 산미구엘의 주가는 11일 마닐라주식시장에서 160페소를 기록,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산미구엘은 지난해 11월에도 30억 달러 (한화 약 3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했는데 당시 주당 매각대금은 150 페소 (한화 약 4000원) 에서 200 페소 (한화 약 5400원) 정도였다.


한세기전인 1890년 맥주회사로 출발한 산미구엘 그룹은 최근 철도, 에너지, 전기통신, 광산개발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미구엘은 최근 5년간 60억 달러 (한화 약 6조 5000억원) 어치의 자산을 매각해 현재 29억 달러 (한화 약 3조 1000억)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산미구엘은 향후 5년내에 40억 달러 (한화 약 4조 3000억원) 를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미구엘측은 사업다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그룹의 수익이 올해 5300억 페소 (한화 약 13조 4000억원) 에서 5년뒤인 2016년에는 1조 페소 (한화 약 27조원) 에 이를것으로 기대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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