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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예방주사는 충분히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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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변수가 추세를 흔들지는 않을 것..실적 시즌 맞아 종목별 '밀고 당기기' 필요"

지난 주 증시는 각종 악재를 극복해내고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올 초부터 코스피는 남유럽 재정위기, 중동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등을 거치며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을 키워뒀던 터라 지난 주 중국 금리인상,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일본 강진 재발, 유가 고공행진 지속 등도 무난히 넘겨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역시 악재가 고개를 내민다 해도 추세를 흔드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주 초반 2100선에 대한 지지력이 확인된다면 증시 상승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주에도 옵션만기, 금리결정 등 변동성을 키울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증시에서 58%가 단기자금이라고 봤을 때 추가매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길게 보면 1분기에는 헤지펀드, 유럽계 자금이 팔고 나간 반면 미국·중국계는 사들였다"며 "중장기적으로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쪽은 후자로, 추가적으로 사들인다는데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봤다.


지난 주까지 외국인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매수 강도는 점차 둔화시키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일본 대지진발 폭락 후 추세 복귀와 최고치 경신 모두를 이끌었던 만큼,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외국인 매수세에는 ECB 금리결정을 전후로 한 경계감 등이 작용했으나, 이머징 마켓은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의 선호 대상으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본격적인 어닝시즌 진입을 맞아 실적주 위주의 시장접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월 말을 저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말을 고비로 올해 실적 모멘텀이 개선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은 2분기 이후의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번 실적 시즌을 앞두고는 기대감을 상대적으로 매우 빨리 반영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욕구도 강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조정이 오더라도 깊이가 깊지는 않을 것이며 중요한 것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차별화 장세에서의 전략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컨센서스가 좋은 화학, 자동차 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일본 지진 등에 따른 건설, 태양광, 풍력주 모멘텀과 공급선 다변화에 따른 자동차 부품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T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바닥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발표 직후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형성하고 있는 자동차와 부품, 금속·광물, 에너지, 화학, 소비자서비스, 기계 업종 등은 단기 물량소화 과정을 활용한 저점매수와 가격부담이 커질 경우 비중을 조절하는 '밀고 당기기'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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