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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인천'과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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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큰 인기...20여편 촬영 진행·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이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재벌가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을 주요 배경으로 촬영됐다.

최근 인기를 누린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의 배경도 인천이었다.


만석 할아버지(이순재)와 송이뿐 할머니(윤소정)의 사랑이 피어나는 가파른 언덕길은 인천의 남구 숭의동이다.

만석 할아버지가 송이뿐 할머니를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시켜주기 위해 만석의 손녀 연아(송지효)와 함께 애쓰는 장면은 남구의 용현 3동 주민센터에서 촬영되었다.


치매인 아내를 보살피는 군봉(송재호)이 혼자 살 용기가 없다고 만석에게 고백하는 곳은 인천의 을왕리 해수욕장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용현동, 십정동, 숭의동, 가좌동, 학익동 강화도, 을왕리 해수욕장 등을 주요 촬영지로 활용했으며 영화촬영의 60%를 인천에서 진행했다.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이 총출동해 화제가 됐던 KBS 드라마 '드림하이'도 마찬가지다. 극의 중심 공간이자 주인공들이 다니는 기린예고가 바로 옛 항구지역인 인천 해안동 일대에 조성된 인천아트플랫폼 건물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드라마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인근에 차이나타운, 근대역사문화타운과 연계해 최근에는 수도권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여러 드라마와 CF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촬영 중이거나 예정인 영화도 수두룩하다.


작가 공지영의 2009년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도가니'(감독 황동혁)는 이미 인천에서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공유와 현재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가 출연하는 영화 '도가니'는 인천 동구 금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을왕리, 송도, 남구청, 남구 도화동 등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권상우, 정려원을 주연으로 한 영화 '통증'(감독 곽경택)도 루원시티 예정지인 가정동 재개발지역에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신을 4월 중순부터 10여일 간 촬영할 예정이다.


재난휴먼 블록버스터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설경구, 손예진 주연의 '더 타워'(감독 김지훈)가 4월 말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IT센터를 배경으로 촬영된다.


소지섭, 한효주 두 청춘스타를 내세운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도 인천항, 소래포구 등지에서 5월 초부터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천에서는 현재 약 20편 가량의 영화들이 촬영이 진행 중이거나 협의 단계에 있다.


인천영상위원회 이재승 로케이션 매니저는 "1~2일의 단기촬영보다 10일 이상의 장기촬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촬영지로서 인천을 홍보하고 알리는 효과뿐만 아니라 영화촬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과 가깝고 차이나타운 등 이국적인 분위기, 바다와 섬, 항구와 공항, 자연과 역사 문화 유적, 첨단 도시와 달동네가 공존하는 인천 지역의 특성이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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