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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MB정부,권력 말기 현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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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기에서 "정책 난맥으로 인한 국정 혼란 심각" 비판

송영길 시장 "MB정부,권력 말기 현상 시작됐다" 송영길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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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3선 국회의원 출신 송영길 인천시장이 현 정국에 대해 "정책 난맥으로 인한 국정 혼란이 심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권력 말기 현상이 시작된 느낌"이라며 MB 정부의 조기 레임덕론을 제기했다.


송 시장은 7일자 시정일기에서 "정치가 혼란스럽다. 국정난맥상이 보인다. 여당이 분열되어간다"며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중심제하에서 대통령임기 후반에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 어김없이 재현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이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대통령과 다음 선거에서 정권을 재창출해야하는 집권여당의 이해관계의 차이가 점점 드러나는 것 같다"며 "권력대통령과 청와대의 독선과 민심이반, 집권여당의 청와대와 거리두기 시작, 대통령 측근세력 이탈시작, 여권의 분열, 차기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자도생, 보궐선거패배, 책임논쟁, 대통령 탈당요구, 지도부 교체 등으로 이어지는 권력말기현상이 시작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동일한 현상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내각제 등 헌법 개정을 통한 대책 마련에 공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발언이다.

송 시장은 특히 최근 과학벨트 선정,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의 현안과 관련해 "걱정이 된다. 정책의 난맥으로 인한 국정혼란"이라며 "취득세인하 조치 역시 그러하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정책의 결정과정이나 이후 대처방안이 납득되기 어려운 방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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