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투기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7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규제 완화와 함께 감독 기능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원장은 최근 문제가 된 ELW관련 사안을 유심히 들여다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LW와 관련해서 검찰이 스캘퍼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ELW 시장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ELW 상품을 판매해온 국내 증권사 10곳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을 통해 문제가 있는 스캘퍼(초단기 매매투자자)를 선별해왔다. 이날 검찰은 부정 거래를 주도한 혐의로 스캘퍼 4명과 증권사 직원 1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장은 “ELW 시장은 헤지보다 투기성이 강하다”며 “개인이 대부분 손해를 보고 있고, 극소수의 스캘퍼만 돈을 버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ELW시장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증권사와 거래소만 돈을 버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이 너무 많은 공정하지 못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산업 육성과 감독 수준과 인프라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독기능을 강화 할 뜻도 내비쳤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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