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미국 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냉장고(BMF)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미국 가전업체인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들을 냉장고 덤핑 혐의로 미 상무부에 제소한데 따른 것이다.
ITC는 현지시간으로 6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 및 멕시코산 냉장고(Bottom Mount Combnation Refrigerator-Freezers)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개시를 공고하고 이들 제품 수입이 미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후 오는 5월 16일까지 예비판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원가 이하로 미국에 냉장고를 팔면서 미국 무역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는데 국내 업체들은 월풀 제품 평균판가가 더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대상 냉장고는 냉동실이 밑에 있는 프렌치도어 냉장고로 프리미엄급이다.
삼성과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문제의 소지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혐의없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미지역 내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은 연간 3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작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9.6%, 19.1%를 기록했다. 반면 한때 35%에 달했던 월풀의 점유율은 8.5%까지 급락해 월풀의 위기의식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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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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