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GM 등 참여 카커넥티비티협회 설립 멤버로 활동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자동차-스마트폰 연동 기술표준의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자 업체와 공동 연구에 나선다.
현대ㆍ기아차는 GM, 다임러,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파나소닉, 알파인 등 전자 업체 총 1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카 커넥티비티 협회’의 설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카 커넥티비티 협회(이하 협회)’는 자동차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IT 환경을 제공하는 '터미널 모드'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또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 등과 같은 유·무선 표준 사양을 통합, 확장해 자동차 IT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연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터미널 모드’는 스마트폰의 화면과 소리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로, 음악재생과 같은 단순한 자동차-스마트폰의 연동을 넘어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환경 구축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
즉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전화와 문자 기능, 음악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자동차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화면과 별도 조작장치를 통해 실행하고 제어할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및 ITㆍ전자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협회를 통해 자동차 IT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스마트폰 연동의 글로벌 기술표준을 제정하는 한편, 자동차와 다양한 외부장치 연동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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