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은 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날로그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 논문을 발표한 5개 팀을 선정해 상금 총 2200만원 및 상패를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훈기(고려대 전자전기공학과)씨가 발표한 'Maximum Power Point Tracking Circuit for Photovoltaic Energy Harvesting System' 논문이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인 태양전지의 생산전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아날로그반도체를 개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종미(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씨가 발표한 'On-chip Microwave-excited Plasma Power Module for Biomedicine' 논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윤성진(강원대 전기전자공학전공)씨가 발표한 '온도 보상을 위한 기준전압 조정 방식의 LED 구동 IC' 논문, 권민아(동국대 반도체과학과)씨가 발표한 '고효율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위한 12-b 2.5MS/s 사이클릭 폴딩 ADC' 논문, 민경직(건국대 전자공학과)씨가 발표한 '넓은 입력 전압범위를 갖는 고효율 무선 충전용 송수신 IC 설계' 논문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훈기씨는 "직접 설계한 반도체를 만들어보고 싶어도 많은 비용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반도체 칩을 직접 제작하여 효율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번 반도체설계 공모전과 같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문화재단이 후원하고 반도체설계교육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작년 6월부터 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포항공대·고려대 등 총 15개 대학, 20개 팀이 참여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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