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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KTX열차 탈선..'7mm짜리 너트' 때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7mm짜리 너트때문에?' 지난 2월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에서 발생한 KTX 탈선사고는 '제 5번 고정너트'를 제대로 끼우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KTX-산천열차 탈선사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고 당일 새벽에 진행된 일직터널내 밀착쇄정기 케이블 교체공사 당시 콘트롤러 제5번 접점편 고정 너트가 없어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됐다고 발표했다.

선로 불일치 현상은 선로에 있는 신호기와 선로 상태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장애로 컨트롤러의 너트가 빠져있다 보니 전기 접점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를 보인 것이다.


이 같은 불일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역 신호시설 유지보수자가 임의로 선로전환기 진로표시회로를 점퍼선으로 직결시킨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신호설비 변경 내용이 관제사에게 정확하게 통보되지 않은 데다 관제사가 선로전환기 장애상황에 대해서도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케이블 교체작업에 대한 감독 미흡, 신호설비 유지보수자의 안전규정 불이행과 진로표시회로 무단 직결 등이 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열차의 운행정보기록과 고장기록, 주행장치·전기장치·제동장치 등 차량분야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발생구간의 침목, 레일, 자갈도상, 유지보수작업과 기관사의 열차운전 등에도 이상이 없었다.


이에 국토부는 코레일에 작업내용에 대한 철저한 감독, 신호설비에 대한 무단 접근 및 변경 방지대책 마련, 철도안전 불감증 개선, 관제업무 및 신호설비업무에 대한 안전관리시스템 강화 등을 권고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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