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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결혼정보회사를 고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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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달 도산한 결혼정보업체 웨디안의 '야반도주' 사건을 계기로 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오던 결혼정보업계의 문제점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회원의 동원과 횟수 떼우기식 매칭, 가입 후의 무성의한 태도 등이 방송 등 언론을 통해 뭇매를 맞고 있는데 이런 문제는 남녀 배우자감의 수요와 공급 간의 심한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바 크다.

간단한 예로 많은 여성들이 찾는 전문직이나 경제력 있는 남성은 늘 수요에 못 미친다. 또한 결혼이 늦은 여성, 소위 골드미스는 많으나 그들이 희망하는 배우자감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족한 회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편법이 동원되는 것.


또 결혼중매업은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는 아무것도 없다. 당연히 등록 후의 결과를 가름하기 어렵다. 참고할 사항이라고는 고작 광고나 사무실, 홈페이지, 매니저의 상담 및 포털사이트의 지식인 정도이다. 모두 업체의 작위적인 내용이라 객관적 타당성을 보장할 수 없다. 거기에 양심적 & 비양심적 업체, 역사가 깊은 회사와 다수의 신생업체들로 넘쳐난다.

이런 현실에서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할 고객들이 잣대로 삼아야할 요체는 무엇일까?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고객들이 결혼정보회사를 결정하기 전, 그 회사의 대표나 커플매니저들의 사명감, 양질의 회원수, 그리고 매칭 시스템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EO를 보면 가입 후의 서비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삼성, 현대, LG... 국내 주요 기업들은 모두 나름의 컬러를 가지고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수준에 차이가 남은 물론 고객을 대하는 자세도 다르다. 이 차이를 발생시키는 핵심요소가 무엇일까? 바로 최고경영자의 마인드이다.


수십 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대기업도 이럴 진데 중소기업에 불과한 결혼정보업체야 오죽하겠는가? 서비스업의 요체인 매니저에 대한 대고객 업무자세나 마인드관련 교육, 각종 제도나 시스템 등은 모두 CEO의 철학에서 나온다. CEO의 학력과 경력, 기타 살아온 발자취를 꼼꼼히 살펴보면 회사의 전반적 수준을 꿰뚫어 볼 수 있다.


◆10년 이상 된 회사가 그래도 믿을 만하다!


'뿌리깊은 나무가 바람에 아니 묄쇠(쓰러지지 않는다)'


결혼정보업은 신고제이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매우 용이하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 웨디안의 사례에서 보듯 설립초기에는 당연히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구사한다. 그러나 장기간 생존하는 업체는 극히 드물다.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업체가 생겨났으나 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업체는 불과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10년이란 경륜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시행착오를 통해 경쟁력을 다져왔다는 증거일 뿐 아니라 매칭하기에 충분한 회원을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체계화된 회원관리 시스템, 매칭 노-하우 등의 축적을 의미하는 것.


◆'얼굴 마담'은 돈 먹는 하마!


많은 고객님들은 '손숙 정도면 믿을 수 있겠지'라고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격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예나 지금이나 얼굴마담은 회사 내에서 별다른 역할이 없다.


업계 문외한을 회사의 대표로 앉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진짜 대표가 CEO로서의 자격 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돈을 쉽게 벌겠다는 속셈이다.


◆허위과장 광고 및 무리한 마케팅은 실망만 안겨줄 뿐!


'회원 0만명, 업계 1위', '전월 000건 성혼', '00년 0월 00일 현재 성혼자 0000명' 등과 같은 광고는 각사의 영업전략에 불과하다.


포털 사이트의 지식인에서 '결혼정보회사', '재혼' 등의 용어를 검색하여 나오는 글들은 십중팔구 특정 회사의 자문자답식 홍보글이다.


비합리적 수준의 회비나 소개 횟수, 터무니없는 매칭상대 제시 등은 등록 후 실망만 안겨줄 따름이다. 필요이상으로 홈페이지나 사무실 등의 겉치레를 번드르르 하게 꾸며놓은 회사는 빛 좋은 개살구일 가능성이 높다.


◆커플매니저의 수와 Quality를 유심히 보라!


어느 회사나 커플매니저들은 모두 '잘 해주겠다'고 한다. 그 진실성을 파헤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러나 답은 있다. 학력, 경력 등 배경을 보라! 그리고 어떤 CEO, 상사에게서 업무를 배웠는지 살펴보라. 상담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한 지 아니면 장삿속인지도 유의해 보라!


한편 결혼정보업체는 매니저가 과도하게 많을 필요가 없다. 인원이 많은 곳은 대부분 '앨범부대'(아웃바운드 담당)들이다. 별로 실적이 없으니 자주 바뀐다. 이런 회사는 매니저에 대한 서비스 교육이 있을 수 없고, 오로지 자신의 '실적'만을 위해서 일을 할 뿐이다. 등록 후 서비스를 받는 동안 필시 담당자가 3~4번은 바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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