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인간승리의 주인공'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ㆍ사진).
병증으로 골프를 포기할 뻔했던 루이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루이스는 특히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에게 역전우승을 일궈내 그 가치를 더했다.
루이스는 8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지만 11살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고 우울한 10대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때까지 척추교정기를 끼고 생활해야 했고 결국 척추에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받아 아칸소대학에 진학한 첫해에는 아예 대회 출전을 접었다.
2005년에서야 다시 골프를 시작한 루이스는 지역 대회부터 공략했고 2007년부터는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아마추어시절 초청선수로 출전한 2007년 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에서는 우승도 했다. 하지만 폭우로 대회가 1라운드에서 종료돼 공식 우승자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루이스는 2008년 프로로 전향했고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 2009년 LPGA투어 정식멤버가 됐다. 지난해 트레스마리아스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우승 직후 루이스는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겨뤄도 이길 자신감이 생겼다"며 "냉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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