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카메라사업을 중단한 삼성테크윈이 4일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삼성테크윈은 전거래일 대비 1.55% 오른 8만53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테크윈은 폰카메라모듈 사업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폰카메라 모듈 생산 및 판매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적자사업 중단에 따라 재무구조 건전성이 확보되고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시큐리티, 방산, 에너지장비등 정밀제어 솔루션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증권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수익성 부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부진했던 사업의 구조조정 단행은 신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성장 모멘텀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30일부로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적자사업 중단과 에너지 장비 등 신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의사결정으로 삼성테크윈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도 사업부 구조 변화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적자사업부의 폐지는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하게 보면 2분기 이후의 적자는 올해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사업부 철수에 따른 재고자산처분 손실과 유형자산처분 손실의 규모에 따라서 이익 개선의 폭은 감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잠재적 영업적자의 위험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로 인한 실적 개선 모멘텀은 2분기 이후에 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현대증권은 삼성테크윈의 휴대폰 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으로 경쟁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사업 철수로 5M 이상 고화소 제품군에서 삼성테크윈과 주로 경쟁했던 삼성전기가 반사 수혜를 입을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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