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4대강살리기 사업의 준설작업이 이달 완료된다. 빠르면 5월께 보 준공도 이뤄진다. 경남도와의 마찰로 공사가 지연됐던 낙동강 47공구 등도 11월께에는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170개 공사 중 주요 공정 110개 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추진본부는 4일 "전체 4대강 사업 공정률은 61.5%가 완료됐고, 보 사업 공정률은 86.8%, 준설작업은 84.3% 가량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 준설작업이 모두 마무리돼 예정보다 사업이 빨리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대강살리기 사업은 지난 2009년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같은 해 6월부터 공사 발주, 10월 착공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4대강 공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 사업의 준공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가장 먼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보는 금강 금남보, 낙동강 낙담보, 영산강 죽산보 등이다.
현재 세 곳의 공정률은 각각 94.5%, 92.5%, 93.6% 등이다. 이중 금남보는 다른 보들과 달리 공도교 계획이 없으며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하는 수력발전소 설치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심명필 본부장은 "현재 세 곳 중 한 곳의 공사를 5~6월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름 동안 도로, 고수부지 정리 등 부수적인 작업을 완료하고 홍수기 간 보의 시험 가동을 마친 후 10월께에는 준공식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남도와의 마찰로 공사가 늦어진 낙동강 47공구 등 총 13곳의 공사도 주요 공정에 한해 오는 11월까지는 모두 마무리할 전망"이라며 "올해 170개 공정 중 110개 주요 사업이 거의 다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 준공이 이뤄짐에 따라 국제적으로 4대강사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심 본부장은 "국제포럼도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라며 "각 국의 수자원 전문가와 함께 민·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4대강 사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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