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여성들의 경제적 능력이 매년 크게 향상되면서 외관과 성능을 겸비한 수입차들의 인기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3일 현지언론 및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내 여성의 차량 구매 비율은 지난 2002년 20.3%에서 지난해 40%로 2배 증가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갈수록 활발해 지면서 차량 소유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
사회내에서 여성 고위간부의 비율도 늘어나면서 질적 성장도 같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징두티엔화(京都天華) 회계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여성 고위 간부 비율은 20%인데 반해 중국 기업 내 여성 고위간부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특히 CEO를 맡고 있는 비율은 19%로 전 세계 평균인 8%를 훨씬 웃돌았다.
경제력이 늘어난 여성들은 비싸면서 디자인도 예쁜 수입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BMW의 미니쿠퍼가 꼽혔다. 미니쿠퍼는 단정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새로 출시된 모델의 외관 디자인이 더욱 다양하고 독특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28만~36만50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5000만원 가량.
또 다른 선호브랜드는 Volkswagen의 뉴비틀이다. 이 차는 구매자 중 열에 일곱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다. 가격은 20만1600~30만2100위안으로 4000만원에서 5000만원 가량이다.
BMW 3시리즈 역시 인기다. BMW 3 시리즈는 줄곧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모델로 중형 승용차에 속하지만 특유의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28만3000~49만8000위안이다. 우리 돈으로 5000만원에서 8000만원 정도로 수입차들이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더 비싸게 팔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볼보(VOLVO)의 C30, 미쓰비시 랜서, 뷰익의 리갈 등이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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