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후회 없이 사랑하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미 한쪽이 끝난 상황에서 후회 없이 사랑하는 것은 큰 후회만 남기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헤어진 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게 미련이 남을 때 했던 행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미혼남녀의 40%가 '상대의 미니홈피, 블로그 방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술 먹고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다'(27%), '지인에게 상대방의 안부를 물었다'(13%), '우연을 가장해 상대와 만나려 했다'(9%), '추억의 장소를 찾아갔다'(6%), '미련 남아본 적 없다'(5%)의 순으로 답하였다.
'헤어질 때 했던 행동 중 제일 후회했던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미혼남녀의 34%가 '다시 사귀자고 매달린 것'이라고 답하였다. 뒤를 이어 '술에 취해 전화 건 일'(31%), '지인들에게 헤어진 연인 험담한 일'(18%),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 사람이 보라고 일기 쓴 일'(9%), '욕 또는 죽어버릴 거라고 협박 한 것'(5%), '기타'(3%)의 순으로 답하였다.
다음으로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은 '그냥 평소와 같이 지낸다'(31%), '소개팅, 미팅을 통해 다른 인연을 만난다'(28%), '취미, 스포츠에 열중한다'(13%), '술을 마신다'(15%), '의욕이 사라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11%), '기타'(2%)의 순으로 답하였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흔히들 후회 없이 사랑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미련이 남지 않는 방법이라고들 말한다"라며 "하지만 헤어질 때도 미련이 안 남기 위해 자신의 남은 감정을 모두 표현하는 것은 큰 후회만 남길 뿐"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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