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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011년 방과후학교’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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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재능나눔으로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기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어둠이 찾아온 시골의 한 중학교. 이미 집에 갔을 시간인데도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교실에 앉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선생님도 늦은 수업이 지루하지 않게 이따금씩 조선소 이야기와 게임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삼성중공업이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9일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한 동부중학교에서 김세환 상무(산업기술연구소) 거제교육지원청 김주복 교육학습지원과장 및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2011년 방과후학교’ 개강식을 가졌다.

방과후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거제조선소 연구소 봉사팀과 금싸라기장학회가 농어촌 청소년들의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교육봉사활동이다.


올해는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성포 둔덕중 등 3개 학교 전교생 360여명중 30%가 넘는 117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방과후학교를 거쳐 간 학생만도 약 500명에 달한다.


김 상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소 우수인력들의 재능을 좋은 곳에 나눠주고 싶었다”며 “정규과정 외에 다른 학습의 기회가 없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들은 거제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교육시설이 없다. 가까운 시내를 가는데도 교통편이 여의치 않고 상당한 시간이 걸려 학원을 다니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석·박사 출신 선생들이 주 2~4회 진행하는 영어 수학 지도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교직원들에게도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교육 이외에도 멘토링 프로그램 카이스트 탐방 거제조선소 및 조선해양문화연구소 견학 등을 병행하며 방과후학교를 내실 있게 이끌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7년에는 동부중학교가 경상남도 우수 운영사례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중학교 3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성포중학교가 최우수 학력향상학교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의 유기적인 노력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 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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